남미여행 - 페루_마추피추 미분류




 태양의 소중함을 깨닫는 하루였다. 해가 뜨니 세상이 밝아지고 모든게 환해 졌다.
그래도 비가 올것 같은 날씨에 구름은 잔뜩 낀 흐린 날씨였다. 이래서 마추피추를 볼 수 있을까?
아니나 다를까 페루물가에 말도 안되는 12$ 버스를 타고 올라간 마추피추는...

#마추피추 올라가는 버스 타러



 '아! 역시 내 마음 먹은데로 다 되는 건 아니구나....내가 덕이 부족한가보다...' 상태였다...

입구에는 가이드가 줄지어서 가격을 부르고 있었다. 원래 나라에서 하는 가이드가 있다고 들었고...날씨도 엉망이라
가이드를 쓰지 않고 바로 들어섰다...

#잔뜩 흐린 마추피추..ㅠㅠ





 일단은 꽃청춘 처럼 시간이 지나면 보이겠지 하는 마음으로 마추피추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태양의 문으로 갔다.
태양의 문은 원래 마추피추의 입구로 2박3일 정글트래킹으로 올라오면 저문으로 들어오게 된다고 한다.

태양의 문으로 가는 길은 편도 40분 정도 걸렸고 앞도 잘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힘이 빠져서 인지 생각 보다 힘이 들었다.
하지만..힘들게 .올라간 태양의 문은 안개만 자욱할 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하아...이대로 포기해야 하나? ㅠㅠ


#서서히 안개가 걷힌다!

 태양의 문을 다녀오자 마자..서서히 안개가 걷히더니.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다.면!!! 가이드가 필요하지!!! 그냥 보면 유적지는 돌떵이라는 강한 확신이 있기 때문에 난 가이드가 필요해!



 가이드를 구하기 위해 입구쪽으로 갔다. 가는 길에 한국 사람들을 여럿 만낫고 최종 7명을 만들어 가이드를
사기로 했다. 가이드 비가 처음 왔을때 보다 조금 비싸진것 같았고, 네고가 필요했다.

네고의 최고는 카톡 단체방..!!! 무려 900명의 남미여행 중인 사람들이 있으니 여기에 너를 홍보해 줄테니
싸게 해달라였다... 그냥 던진 말이었는데 의외로 가이드가 솔깃했나 보다.. 한 사람당 20솔을 불렀는데
15솔에 해주겠다고 했다.

#이름을 까먹은 사진을 잘찍던 우리 가이드


 역시 가이드가 있고 없고는 하늘과 땅차이였다. 정교한 돌덩어리에 불과하던 마추피추가 신비를 감춘 공중도시로
되살아 나는 것 같았다. 

 마추피추는 크게는 농경지대, 일반민 구역, 귀족 거주지, 신전 등으로 나눌 수 있었다. 오른쪽으로 갈 수록 돌이 점점 더
정교해 졌고 신전은 정말 지금 기술이라고 믿을 정도로 정교하고 말끔하게 돌이 다듬어져 있었다. 어떻게 저렇게 했는지
궁금해서 물어보니 채석장에서 다시 설명을 해주겠단다. 

#계단식 밭과 저장소



 밭에서는 감자, 옥수수, 코카 등 고산에 적합한 작물을 위주로 수확을 했고 내가 알기로는 마추피추는 자급자족이 가능한
완벽한 도시였다고 한다. 밭을 보니 정말 이쁘게 계단형태로 되어있었는데, 일조량과 농경 면적을 최대화 하기 위해서
였다고는 하나....농사짓다가 발 한번 잘못 디디면 저세상으로 가야하는 위험한(?) 농사였을 것 같다.

 일행등과 밭과 돌의 정교함을 보면서 이 시대에 여기 태어났으면 귀족은 아니었을 테니 농사짓다가 떨어져서 죽거나
돌 다듬다가 힘들어서 죽었을 거라며...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 

#농사와 관련한 제사를 지대던 제단


 잉카 제국과 관련된 곳은 3단으로 된곳이 많다. 이는 잉카의 고대 종교(정확한 것은....ㅎ)와 관련된 것이었다.
1단 : 지하(하계), 2단 : 지상(인간계), 3단 : 천계(신계)를 의미하고 각 단을 뱀, 퓨마, 콘도르가 상징했다. 
그래서 고대 잉카사람들은 콘도르를 신과 연결되는 신성한 동물로 여겼다고 한다.

#3천미터의 미스테리 고대 도시 마추피추를 소개합니다.


 마추피추는 정면의 와이낙 피추와 같이 원래는 산의 이름이라고 한다. 원래 도시의 이름이 있었겠지만 현재는
전혀지지 않아 도시의 앞에 있는 산의 이름을 땃다고 한다. 와이낙과 마추는 각각 젊음과 늙음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왜 이 도시를 만들었는지 어떻게 만들었는지 정확한 기록이 없어(사실 잉카는 전승되는 문자가 없어
대부분의 내용이 추정이라고 들었다.)알 수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왕가의 별장이었다, 외계인이 만들었다 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는 것 같았다. 

#히람 빙엄이 발견했을 당시 살았던 가족

 실제로 빙엄이라는 미국의 학자(원래는 도굴꾼)가 마추피추를 처음 발견했을 때는 2가족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내가 잘 못 이해한 것
일 수도 있겠지만 빙엄이 정말 고고학자가 맞았더라고 저 가족들에게 마추피추의 이름이나 역사에 대해 들었다면 지금의 추정이
없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실제로는 황금을 노리고 온 유명한 도굴꾼이었다고 한다. 

# 마추피추의 수비시설

 


 문은 나무라서 지금은 없지만 나무를 걸던 모양이나 구조를 통해 그림처럼 문을 수비할 수 있게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수비시설은 주요한 시설이기 때문에 신전과 같이 정교하게 돌이 다듬어져 있었고, 각 구역을 구분짓게 해주었다. 

이제 귀족들이 살았던 도시 지역으로 가보자.

#도심으로 가는 문에서 대한민국을 외치다.
가이드가 이래서 필요한 거다. 사진 포인트가 예술~~ 뒤로 보이는 와이낙 피추


 일반 시민지역보다는 정교하긴 하지만 귀족구역이었던 도심부도 돌이 완벽하게 다듬어지지 않고 돌과 돌사이를 진흙으로 붙인
곳이 많았다. 철기 문명이 아니었던 잉카에서 돌을 매끄럽게 다듬는 것은 상당한 노력과 기술이 필요했을 것이라 그랬던
것으로 생각 된다. 

#채석장

 철기가 없었던 잉카는 저렇게 돌에 틈을 내어 나무를 끼우고 뜨거운 물을 부어 나무가 팽창하는 힘을 통해 돌을 반으로 
쪼개었다. 그 다음 돌끼리 부딛쳐 매끄럽게 돌을 다음어 나갔다. 정말로 인건비로 승부하는 무식한 방법이다. ㅠ

 근데 희안한 건 잉카의 유적지를 보다 보니 내심 신라의 첨성대나 석굴암 같은 석조 유적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역으로 깨달은 것이었다. 정말 우리나라의 유적지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는 부끄러운 생각과 경주를 3~4일씩
돌아보지 않은 것이 후회되기 시작했다...내 이번 여행이 끝나면 경주를 1주일 여행 가리!

#지나가는 길에 본 벌새
정말 날개짓이 벌레처럼 빠르다....공기를 가르는 소리가...이건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여~~ㅎ




 채석장에 가서야 마추피추의 비밀(?)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었다. 마추피추는 실제로는 와이낙피추와 같이 험준한
산이기 때문에 약 100여년에 걸쳐서 계단 형태로 한칸씩 깍아서 돌을 쌓아 올린 것이라고 한다. 해서 실제로 눈에
보이는 것은 전체 돌의 60%정도고 40%는 바닥에 깔려 있다고 했다. 정말....왜?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정말 무슨 이유로 이곳을 만들었고, 그렇게 무식한 방법으로 건설을 했을까? 잉카 황제는 무슨 생각이었을까?

#잉카의 정교한 기술 - 나침반과 해시계

 사진에는 잘 안나왔지만 나침반 앱을 실행해 보면 정확히 정북을 가르킨다. 우왕 놀랍당



#잉카의 신전

정말 돌이 지금 기술로 다듬은 것 처럼 아구가 정확하고 표면이 매끄럽다..저걸 돌로 문질렀다고 생각하니...ㅠ
석공들은....지못미..



 #마추피추의 상징(?) 야먀
알고보니 페루 관광청에 풀어놓는 거라고 한다..췟 동심파괴... 



#별을 보던 시설

 하늘을 계속 처다보면 고개가 아프니까 물을 받아 저렇게 별을 관측했다고 한다. 히야...최근에 보니 장영실이라는
드라마에서도 일식을 관찰할 때 저렇게 했던데... 사람은 생각하는게 다 비슷한가 보다.

#수비시설 보수 흔적
 발견 이후 여러가지 복원(?)을 한 모양인데 제대로 된 고증 없이 하다보니 돌이 들어가야 할 부분에 나무로 대체
한 흔적이 있었다. 현재 마추피추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라 더 이상 손을 댈수 없기 때문에 저 부분까지 그대로
보존 중이라고 한다. 



#마추피추의 수로

빗물을 계단식으로 여러 번 흘러 보내서 물을 정화시켰다고 한다. 이렇게 흘러간 물을 도시 아래 우물에서 솟아 오르는데 
도시 곳곳에 10여개의 우물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마추피추 투어는 끝났다. 많은 것이 미스터리로 남겨져 있지만 그래도 위대한 잉카의 기술과 끈기(?)를
느낄 수 있었다. 어릴적 다큐멘터리에서 보았던 공중도시를 내 눈으로 보았다는 가슴 벅참이 끝없이 솟아났다. 

머라고 형언할 수 없는 기분이었는데....먼가 가슴한곳이 찡~~했다..무언가 꿈을 이룬 것 처럼

#멍하니 마추를 바라보다


 투어가 끝나고 감격스러운 마음에 1시간 정도 마추피추를 내려다 보며 멍~하니 있었다.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고 여기 있다는 사실이 마냥 좋았다. 

 좀 더 있고 싶었지만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는게 이제는 내려가야 할 것 같았다. 내려 갈때도 버스를 탈 수 
있지만....굳이 그러고 싶지 않아 걸어서 내려갔다. 내려가는 길은 그리 험하지 않았고 무지개가 우리를 반겨
주는 것 같았다. 
 
#내려가는 길에 본 무지개




 이렇게 마추피추 투어는 모두 끝났다. 내 인생의 버킷 리스트 하나를 지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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