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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산티아고 가는길 16남미여행 이야기

어제의 과음이 있었지만 생각보다 일찍일어 났다. 오후 2시 버스여서 아침을 먹고 여유있게 짐을 쌀 수 있었다. 
아따까마에서 산티아고를 가는 방법은 Turbus를 타고 직행으로 가는 방법(이게 젤 시설이 좋지만 비쌈)과 깔라마로 가서 다시 산티아고로 가는 환승하는 방법이 있다. 사실 모든 버스가 깔라마를 들르기 때문에 후자로 하는 편이 더 저렴하다.

역시 저렴한 방법을 선택했기 때문에 깔라마까지는 미니버스를 타고 깔라마에서 다시 30분을 기다려 산티아고로 가는 Pullman 버스로 환승을 했다. 깔라마는 2500페소 2시간 정도 걸렸고, 산티아고는 세미까마 기준 3만페소 총 23시간이 걸렸다. 환승을 할 경우에는 버스표를 살때 환승을 할거라고 말을 하면 적당한 간격의 시간을 골라준다. 참고로 2버스 회사가 다르다. 사실 그래서...남미의 특성상 계속 괜찮다고 하는 버스를 놓이면 어떻하지 하고 걱정을 많이 했다. ㅠㅠ


#중간에 잠시 선 터미널
워낙 장거리 구간이기 때문에 중간중간 30분 정도 정차를 한다. 어딘지도 모르고 내렸지만 먼가 페루나 볼리비아에 비해서는 도시같은(?)느낌을 받았다.


#오늘 저녁은 햄버거다!!!!


버스는 달리고 달려 산티아고에 들어섰다. 

#흔한 25시간 버스탄 후 표정.jpg

만 하루 이상을 버스만 타고 있었고 세미까마에...화장실 앞이라..냄새와 허리아픔과 싸워야 했다. 하지만...나중에 버스탄 거에 비하면 이정도는...후후훗...하지만 이때는 몰랐다...이게 정말 긴줄 알았다. ㅠ


#산티아고 터미널 도착!!!

산티아고는 지하철이 터미널과 이어져 있고 메인터미널과 산티아고 대학교역에 있는 터미널로 2개가 있다. 사실 거리가 가까워서 한지역에 있는거나 마찬가지 이지만 버스회사나 구간에 따라 다르므로 잘찾아가야 한다. 표살때 설명을 해주니 대충들으면...대략난감이 될 수 있다. 언제나 그렇듯..남미 사람들은 친절하다..다만 내가 못알아 들을 뿐..ㅠ

- 메인터미널 : 지하철 Estacion Central 역과 이어짐(많이 걸어 가야함), 메인 기차역도 있음
- 그 외 : Universidad de Santiago 역과 지하도로 이어짐


#산티아고 터미널도 정말 크다.

#버스 이젠 안녕...


#칠레의 지하철

미리 예약해 둔 숙소가 지하철로 갈 수 있어서 남미에서 처음으로 지하철을 탔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에어컨이 빵빵하고 시설이 생각보다 좋았다는 것이다. 사실 1호선(레드)만 좋고 나머지는...케바케긴 하지만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칠레는 잘사는 나라구나 싶었다. 그리고 배경음악 같은 지하철 공연.....너무 황당해서 옆자리 현지인에게 "칠레에선 이게 평범한 일이니?"라고 하니까 "응" 이라고 했다. 그리고 계속 타다보니....정말 평범한 일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역시 남미는 흥이 많은 것인가?!


#숙소 근처에 있었던 LAN 항공 사무실
요일 감각이 전혀 없었던 것 같다. 이날으 토요일이라 도시가 정말 조용~~했고 문닫은 곳도 많았다. 내게 이스터섬 비행기표의 아픔을 안겨 준 LAN 항공..사무실..반가워서 한컷!

산티아고의 첫날은 25시간이라는 긴 여정의 성공의 선물로 Tobalaba역 근처에 나름 좋은(?) 곳으로 잡았다. 나중에 알았는데 이 역 부근이 좀 부촌인것 같았다. 다른 곳도 남미의 여느 도시보다 깨끗하고 좋았는데, 유독 이쪽은 호텔과 비싼 주택이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먼가 여유있고 느린 느낌이었다. 

체크인을 하고 산티아고에서 유명하다는 중국집을 가기로 했다. 사실 중국음식점은 많은데 우리나라의 중국집처럼 현지화가 된 음식이라서 내가 생각하는 짬뽕, 짜장면...탕수육을 팔지를 않았다...내가 간곳은 다 그랬어...ㅠㅠ 그래서 진짜 우리나라식 짬뽕과 탕수육이 너무 먹고 싶었다. 산티아고는 교민이 많이 살고 코리안 타운도 있어서 한인마트, 식당, 민박이 많다. 여행의 중반쯤에 떨어진 한식을 보충하기 딱 좋은 도시이다. 


#탕수육 먹으러 가는길에 본 공원


#먼가 유럽같은 느낌?


#짜자잔!!! 다!리!원!

단톡방의 정보를 보고 찾아간 곳이었는데...지하철을 잘못내리고 위치도 알아봤던곳이랑 달라서 엄청 해맸다. 그러다가 주변 사람들에게 "Ahoy Coreano restaurante cerca de aqui?"라고 하니...전혀 모르는 눈치였다..아~~ 먹고 싶다 탕수육!! 원츄원츄!!
결국 헤메고 헤메다 일단 코리안 타운쪽으로 가보자고 했다. 
(코리안 타운은 Patronato 역 부근의 "Santa Filomena" 길과 "Antonia Lopez de Bello"길 블럭에 있다.)

주린배를 붙잡고 하염 없이 걷다 보니 저 멀리..정말 중국집 같이 안생긴 중국집이 보였다..먼가 영어로 써졌지만 중국집의 느낌이 나는 저 네이밍 센스를 보라...ㅠ 남미는 토,일요일은 안하는 경우가 많아서(얘네는 주말에는 모두 가족과 함께..한다...식당주인도.ㅎㅎ)두근두근 하는 맘으로 갔는데....역시 근면 성실 한국인 토요일도 영업을 한다!!!!!!

#한국식 중국식당 다리원

주소 : Antonia Lopez de Bello 173번지(여긴 찾다 찾다 한이 맺혀서...ㅎ)

#다리원에서 음식기다리는 중 

매운짜장면, 짬뽕, 탕수육을 다 먹을 기세로 시키고 기다리고 있다. 캬~~ 한국의 느낌이 팍팍나는 저...양념통의 자태를 보라~~ 알흠답다..ㅠ 


짬뽕은 비주얼이 화려 했으나 맛은 보통 짬뽕 정도였고, 매운짜짱면은 진짜 한국 보다 더 맛있었다. 탕수육도 방금 튀겨서 한국보다 훠~~~~~얼씬 맛있다. 아무래도 한국은 배달이 주고 빠르게 해야하기 때문에 약간은 미리미리 해놓은 경향이 있어서 그런가 보다. 


#산티아고 마트 가는 길

중국집에서의 만찬을 포식하고(?) 내일의 먹거리와 맥주를 사기 위해 마트로 갔다. 정말 이사한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마트를 가는것이 그냥 아무런 감흥이 없는데 여행 중이라 그런지 마트구경이 그렇게 재미가 났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와는 품목도 다르고 가격도 틀려서 그걸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하지 않았나 싶다. 

이 마트가 있는 건물은 Edificio Titanium 마트만 있는게 아니라 대형 쇼핑몰이라 멀리서도 보인다. 마트는 1층에 있다.


#세상에 케잌이 저따시 만하다....물론 가격도 착하다...좋은 곳..


#과일 가격도..

내가 갔을때가 1페소에 1.8원 정도였으니 수박 한덩어리..(사람 몸통만함..) 4500원 정도이고 멜론은 개당 1500원 선이다. 페루나 볼리비아 보다는 조금 비싸지만...그래도 정말 착한 가격이다. 많이 먹어 둘껄...메론메론~~~ㅠ


#역시 와인의 나라 칠레!!

혹시 누가 언제 칠레에 있다고 느꼈냐고 물어본다면...마트의 와인코너에 들어갔을 때라고 당당히 말하리!! 정말..와인이 어~~~~~엄청 나게 많다. 울나라 맥주코너보다 더 크고 다양하다. 물론 가격이..착하다...감동적이다...ㅠ 산티아고 기준으로"Casillero de Diablo" 는 약 4500원 수준이다. 최근에는 우리나라도 많이 가격이 낮아졌지만..예전에 처음 먹을때만 해도 3만원대의 고급와인 같은 느낌이었다. 내가 먹어본 와인 중 가성비가 가장 좋은 와인 같다.

하지만 첫날부터 와인을 깔 수는 없었기에 맥주 한캔과 먹을 거리만 사서 얌전히(?) 숙소로 돌아 왔다. 그저 바라만 봐도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와인을 보니 없던 힘이 났었는데 저날..정말 딥 슬립 한거 같다..ㅎㅎ 여하튼 산티아고에 도~착 했습니다.!!








[칠레]아따까마_라구나 씨에떼..ㅠ 16남미여행 이야기


어제 달의 계곡 투어를 신청하면서 일명 짝퉁 사해라 불리는 라구나 씨에떼 투어도 함께 신청했다. 그래서 오늘은 그 투어를 하러 갈 예정이었다. 시간은 동일하게 오후 4시에 출발하니까 시간이 널널 하구먼~~

그래서 늦잠도 자고 천천히 점심을 해 먹은 뒤 터미널에 가서 오늘 떠나는 일행 배웅도 했고, 내일 산티아고로 갈 버스표도 미리 구해놨다. 이제 투어를 갈 시간이다. 어제 사막의 혹독함을 잘 겪어서 충분한 물과 게토레이까지 사서 투어사로 갔다. 

도착하니 투어를 함께 할 사람들이(다 외국인....ㅎ)있었다. 호기심이 생겨서 "너네도 라구나 씨에떼 가니?"라고 하니까...먼가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이때까지만 해도 몰랐다...투어 시간이 4시가 아니라 3시였음을..ㅠ

먼가 이상한 느낌이 와서 투어사 직원을 찾아서 물어보니 왜 이제 왔냐고...너네 때문에 30분이나 늦게 출발해서 엄청난 클레임이 있었다고 했다...먼소린가 싶어서 바우처를 보니.....15시...오후 3시 출발이었다. 하아....

어떻게 일부라도 환불이 안되냐? 내일 투어에 참여하면 안되냐? 학생인데 안되냐...ㅠ 뽀르 빠보르를 열심히 외쳐보았지만...여긴 칠레다..그런거 안통한다... 그럼 이 바우처는 그냥 종이네? 라고 하니..그렇단다...다시 돈을 내고 투어에 참여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했다. 딥빡이 밀려온다....에헤라 디야 인생 머 있나~~ 낮술이나 하자!! 술을 사러 가는데...

#때마침 사막에 비가 온다...

아따까마는 지구상에서 가장 건조한 곳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좀처럼 비를 보기 힘들다...
그렇다면...이거슨...엄청난 행운인건가?ㅠ 투어를 놓이고 사막에서 비도 맞고 엄청난 추억을 선물 받은 날이다.


그래도 건조한 지대라 비가 엄청 오지는 않는다. 그래도 비가 절대 안올거라고 생각한 곳에서 비가 오니..정말 기가 막힌다. 이것이 인생인건가 싶기도 하고...시간을 햇갈린 내가 답답하고 한심스럽기도 하고..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왕지사 이래 된거 오늘은 먹고 죽을랜다!!라는 마음으로 와인샵에 가서 Gato Negro 2리터(여기는 2리터가 있다...ㅎㄷㄷ)를 샀다. 한국에서라면 이게 비싸겠지만...여기서는 5천원이다...사실 2리터까지 살생각이 없었는데 가격이 너무 착해서 집어 들었다.

2리터 술병과 술잔을 들고 있으니 무거웠던 마음이 인생 머 있나라는 생각으로 바뀌면서, 나름의 평온(?)이 찾아왔다. 술을 어디서 먹을까 하다가 운치 있게 마을 광장 나무 밑에서 먹기로 결정했다. 광장에는 여러가지 공예품이나 그림을 파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지구촌은 한가족이니까 다들 한잔씩 돌리니 우리는 모두 친구모드가 되었다..ㅋㅋ

좀 친해지니 칠레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술을 먹는게 불법이란다. 저 건너편 경찰서에서 계속 쳐다보고 있으니 술병을 숨기라고 한다. 걱정이 되서 해준 말이겠지만 그래도 내가 외국인인데 괜찮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마음으로 대놓고(?) 계속 술을 마셔댔다.

광장에서 같이 먹었던 친구 중 한명이 와인의 답례로 자기가 그린 그림을 주었다. 먼가 심오한 그림이었는데..내 취향은 아니었고 종이를 계속 들고 다닐 수 없을 것 같았지만 고마운 마음으로 선물을 받았다.(사진이라도 찍어 둘껄.ㅠ)

술을 먹다보니 투어링 자전거를 세워두고 샌드위치를 먹는 외국인이 있길래 신기한 마음으로 달려가 이것 저것 물어보았다!


#자전거로 세계 여행중인 덴마크 아저씨

자전거로 알래스카에서 여기까지 내려왔다는 이 아저씨는 남미의 끝 우수아이가까지 간뒤 일본, 한국을 거쳐 아시아도 종단할 계획이란다. 하아..세상에는 이렇게 용자들이 많다. 진짜 여행이라는 바닥에서는 명함 못내미는 정도가 아니라 그냥 신생아 수준인 것 같아서 부끄부끄한 마음과 함께 어디서 이런 용기가 나는지 정말 궁금했다. 


이렇게 사람들을 계속 만나면서 술잔을 계속 돌리다 보니...진짜 경찰이 왔다. 술병은 몰래 숨겼지만 컵에 따라놓은 와인은 어쩔 수가 없었다. 솔직히 경찰도 처음부터 먹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데 외국인이라 눈감아 주고 있다가 너무 오래 먹으니까 한소리(?)하러 나온것 같았다.

역시 술을 함께 한 우정이 있었는지 광장에 있던 친구들이 다 나서서 "El es mi amigo~ amigo~~"라고 자기 친구라고 한번만 넘어가 달라고 계속 이야기 했다. ㅠㅠ 고마운 사람들...복받을 겨~~ 그래서 와인 컵을 툭 쳐서 와인을 다 쏟아버리면서 "여기서 먹지마!!"라고 한소리 하고 사라졌다. 휴~~까딱하다가는 경찰서 잡혀갈뻔 했는데...다행이다. 

여기서는 더 마실 수 없을 것 같아. 숙소에서 마시기로 하고 술을 더 사서 숙소로 들어갔다. 이날은 정말 오랜만에 술을 많이 마셨던 날로 기억한다. 여행 중에는 다음날 컨디션도 있고 술값도 아깝고 해서 먹더라도 기분 좋게 맥주 한두병 정도 먹었는데 처음으로 그냥 기분이 가는데로 술도 마시고 정신줄을 놓아버린 날이었다. 가끔씩 이런 날이 필요할것 같았다. 

왜냐면 여행이 이제는 나에게는 일상이기 때문에 하루하루 일상을 소화해 간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짜여진 일정에 따라 차근차근 일상을 소화해 나가야 하는게 맞겠지만 이렇게 하루정도는 모든걸 잠시 미뤄두고 노는 날도 있어야 또 새로운 힘이 생길 것 같았다.

여하튼..이날은 정줄 놓고 엄청 퍼마셨다.






[칠레]아따까마_달의계곡 16남미여행 이야기

어제 밤 화려한 저녁을 보낸탓에 많이 피곤했지만 아따까마에 온 목적인 달의 계곡 투어를 해야 했기에 푹 쳐져있을 수 만은 없었다. 우선 숙소를 옮기기로 결정을 했다. 다른 일행들도 그렇고 나도 여기에 더 있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체크하웃을 하는데 주인이 조심스레 숙박비를 이야기 한다. 너무 열이 받아서(이때 영어 겁나 입풀림.ㅎ)왜 다 내야 하냐고 따지니 50%만 내란다. 자기도 다 받는 건 아니란 걸 알지만 일단은 말을 해본게 아닌가 싶었다. 

숙소를 옮기고 우선은 잠을 좀 자고, 달의 계곡 투어를 신청하기로 했다. 달의 계곡 투어는 대부분의 여행사가 진행을 하고 일몰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오후 4시에 마을에서 출발을 한다. 그리고 어~~~~엄청 건조하기 때문에 물 2L는 필수다....왜냐면 지구상에서 가장 건조한 곳이라 조금만 움직여도 몸에서 수분이 쫘~악 쫘악~ 빠져 나가는 느낌이 들어서 물을 계속 먹게 되기 때문이다.

오후 4시가 되서 투어사 앞에서 출발을 했고 차로 10분 정도 달여서 달의 계곡 입구에서 입장권을 구입 한 후 다시 차로 10여분 달려서 달의 계곡에 도착했다. 투어는 소금 동굴, 안피테아트로, 세 마리아상, 일몰(빅듄)의 순서로 진행 되었다.

#차에서 내려 이제 진짜 출발

처음 보고 블로그에서 봤던 거랑 달라서 조금...당황...내가 본 곳은 가장 마지막에 일몰을 보러가는 곳이었다.

여기는 소금 계곡..저 돌들이 암염이라서 맛보면 짜다..어떻게 아냐고? 또 먹어봤지요~ㅎㅎ

저 하얀게 소금이다.



#더우니 동굴로 피신피신


#동굴안에서 지형에 대해 설명 중
동굴 안에서 아따까마 인근 산들과 지형의 생성 과정과 의미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었다.
내 비루한 영어 실력과 가이드의 격한 남미식 영어로 설명의 절반은 못알아 들었지만 열심히 눈치껏 아는척을 해줬다.

동굴을 나와서 걸어가다 보니 가이드가 이런 계곡안으로 우리를 데려간다....음...머지? 싶었지만 각자 핸드폰 후레쉬를 켜고 동굴스러운 계곡을 계속 따라 갔다. 

#좁은 동굴을 지나는 중


#오~~출구가 보인다.

동굴을 나와 벽을 좀 타고(?) 나니 이런 넓은 지대가 나왔다. 이곳을 보기 위해서 동굴을 지나왔었나 보다.


#소중한 물통을 들고

#여기가 소금 계곡입니다.


#멀어서 개미만하게 보이는 사람들


#마리아 상 보러가는 길


#기도하는 세 마리아 상

자세히 보니 기도하는 모습 같기도 하지만...흠..^^ 솔직히 말 안해주면 모를 것 같다는 느낌을 더 많이 받았다. 그래도 관광지는 이런 스토리 텔링이나 명소를 만드는 게 중요...하..니까...ㅋㅋㅋㅋㅋ 


마리아 상을 뒤로 하고 그 다음으로 간 곳은 빅듄(Big dune) 대형 사구라는 곳이다. 애초에 코스에 대해서 크게 알아 보지 않고, 어떻게 따라 가면 되겠지 하고 와서....이렇게 등산(?)을 하게 될 줄을 몰랐다.ㅠ 사막이라며!!!! 크럭스 신고 왔는데!!!

저 위까지 가기 위해서...엄청난 모래와 흙먼지를 뚫고 올라가야 했다. 지형이 수분이 없는 곳이라 모래 먼지가 엄청나고 발을 디디면 부스러져 내려서 올라가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그래도 엄청난 등산은 아니라서..(고산도 아니고...나름.ㅎ)죽을 만큼 힘든 건 아니었는데 문제는 엄청난게 건조 한 날씨 탓에 계속 목이 말랐다는 거다. 물을 많이 챙겨가자~


#저멀리 보이는 안피테아트로(사막의 파노라마 극장)

#어마 무시하게 큰 모래 사막

사실 이카의 고운 모레 사막을 보고 와서 사막자체에 대해서는 큰 감동은 없었다.
하지만 이카와는 다르게 엄청 나게 넓은 지형과 해가 뉘엿뉘역 점어가면서 붉게 보이는 계곡은 너무 절경이었다.

#웬지 윈도우 배경 화면 같은 산

마지막으로 간 곳은 오늘의 하이라이트 달의 계곡...여기가 진짜 달의 계곡이라네요...별그대의 도민준이 사랑했다고 하는데..드라마를 안봐서 모르겠다. 사진으로 담는 것이 한계가 있을 만큼 눈에 보이는 모든 지형이 진짜 달에 가면 이런 모습이겠지 싶은 지형들이었다.

#달의 계곡....내가 신명재다!

#유명한 사진포인트니 나도 한컷!

사진으로 보면 절벽위 같지만...사실 세상의 끝 그네 처럼 밑은 완만한 언덕이 있다. ㅎㅎ
그래도 떨어지면..크게 다칠 수 있어서 평온하게 앉아있는 척(?) 하려면 그래도 용기가 필요하다. 

달의 계곡 일몰은 여태껏 본 일몰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아름다운 일몰이었는데 아무래도 주변 지형이 지구스럽지 않고, 넓게 탁 트인 공간이라서 더 그런 것 같았다.
언제나 처럼 너무나도 거대한 자연을 보거나 일출/일몰을 보면 내가 얼마나 한없이 작은 존재인지 다시 한번 깨닫는다. 그리고 매번 아둥바둥 살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그렇게 해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면 결국 바뀌지는 않지만 이런 생각을 거듭하다 보면 조금은 달라져 있지 않을까라는 조금한 희망을 가져 보기도 한다.

투어가 끝나고 마을에 돌아오니 해가졌다. 주린배를 붙들고 투어에서 만난 세계여행 중이신 분까지 해서 저녁을 먹으러 왔다. 아따까마도 관광지라서 물가가 그렇게 싼편은 아닌데 이 집은 저렴한 가격에 양도 많다고 소문이 나서 30분 정도 줄을 서서 들어갔다.

#아따까마 맛집 Barros

#흥 많은 남미 사람들

여기가 식당인지 클럽인지 구분이 안가게 신나는 음악이 Live로 흘러 나왔다.
어느 나라 분이신지는 모르겠지만 한춤(?) 하시는 손님이 춤을 계속 추가 그 옆으로 한명씩 늘어 가더니 완전 축제의 장이 되었다. 이런 흥많은 사람들 같으니...저도 흥은 많은데 끼가 없어서 끼지 못했어요...ㅠ 알콜이 부족했을지도 모르고..


식사를 마치고 아쉬운 마음에 와인 한잔 더 하고 싶었지만..시간이 되면 칼같이 문을 닫는 아름다운 나라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다..조용히 자러가자~~~






[칠레]아따까마 16남미여행 이야기

 
새벽에 우유니를 출발한 버스는 비포장과 비포장 같은 도로를 계속 달려 볼리비아와 칠레의 국경에 도착했다. 우선 볼리비아 출국을 하는데 역시 이 나라는 참...어지간 하다. 먼가 출국세를 내라고 한다. 근데 이게 정해져 있지가 않고 적당히 내고 가면 된다. 먼가 얼마를 달라고 하지만 돈이 없다고 하면 깍아 주기도 하니 순순히 주면 안된다. 이노무 시키들.ㅋㅋ 잠깐 

칠레는 농축산품 등의 반입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어서..(이유는 잘..)저렇게 짐을 모두 꺼내서 일일이 다 검사를 한다. 처음에 출국심사를 마치고 왔는데 가방이 다 나와 있어서 말로만 듣던 검사를 하나 보다...저기서 하나하나 다 까서 보나 했더니 그건 아니었다.중간에 마약 탐지견이 와서 검사도 하는데.... 사실 요식행위 같았다. 통제도 안되고.ㅎㅎㅎ 


#칠례 국경에서 짐검사


마약탐지(?)가 끝나면 한명씩 사무실로 들어가서 짐을 꺼내서 보여주는데 말로 듣던것 처럼 철저히 하는 것은 아니고 농수산품이 있는지 여부 확인이나 짐을 살짝 보는 정도다. 사실 한국인이라서 느슨하게 했을지도 모른다. FTA도 체결되어 있고 칠레에서는 한국인에 대해서 조금은 우호적인 느낌을 받았다.


#짐검사 마치고 나오면 


#이렇게 멋진 하늘이 기다리고 있다.





 저렇게 짐검사와 출입국사무소를 통과하면서 느낀점은 그냥 일일이 하지 말고 X-ray 검색대를 놓던지 아니면 다른 효율적인 방법으로 진행하면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텐데...왜 하지 않을까?....왜 마냥 다 기다리게 만들까...였다...저 검사하는데 2시간정도 걸리면 그런 생각이 스멀스멀든다....

 사실 우유니 - 아따까마는 그렇게 멀지 않은데 10시간이나 걸리는 건 순전히 국경통과하는데만 적게는 3시간 많게는 4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하아...효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남미의 일상들...그런데 어떻게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는 효율과 시간 단축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지도 모르겠다. 그게 한강의 기적을 이룬 한 요인이 됐을지도 모르겠지만...너무 효율위주로만 하다 보니 누군가의 일자리가 없어졌을 수도 있고, 더 중요한 것들 가령, 퇴근 후 가족과의 시간이라던가 여유있는 삶...이 점점 더 없어지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인생이라는 것이 어떤 정해진 목표점을 향해 꼭 달려가야만 하는 레이스는 아니기 때문에 좀 여유있게 아니면 남들보다 뒤에 있어도 큰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2시간 동안 짐검사를 기다리다 보니 별 생각이 다든다..ㅎㅎ

우여곡절 끝에 아따까마에 도착했다. 지도를 보니 호스텔까지 거리가 차를 타기에는 애매해서..역시나 우리는(우유니 일행+버스에서 만난 사람들)걸어가기로 결정했다. 근데 가다보니 트럭이 있어서 엄지를 내밀고 슬슬 돌려보았다. 역시나..타란다. 나...이 대륙스타일인가?ㅋㅋㅋㅋ

무사히 원래 알아 봤던 호스텔에 왔는데...역시 볼리비아를 넘어오니..물가가 확 뛴다. 그래봐야 우리나라랑 비슷한 수준인데..워낙 싼동네에 있다가 오니 이것도 비싸게 느껴진다. 그래서 일행들이랑 숙박비 문제로 이야기를 하다가 각자가 생각하는 적정 수준의 호스텔로 이동을 하기로 했다. 


#아따까마...레스토랑을 가다. 스테끼 스테끼~

여러군데를 가보니 첫번째 호스텔이 제일 좋아보여서 다시 가보니...먼가 빈정 상했는지..방이 없단다...하아...칠레놈들..ㅠㅠ 그래서 다른 곳을 잡은 후 밥을 먹으러 나갔다.

사실 우유니의 말도 안되는 물가....(여기랑 비슷...)에..맛없는 음식...조리시설도 없는 곳에 있다가 여기에 오니까 문명을 만난 것 같았다. 먼가...맥주도 시원하게 주고....거리도 깨끗하고...사람들도 여유있어 보이고...다들 우유니에서 너무 굶주렸다.ㅎ

 세상에 마상에...하이네켄을 판다....ㅠ 하아...칠레 너...선진국이구나..ㅎ 냉큼 시켜서 먹었다...캬~~~~쏴롸있네~

 밥을 먹고 배가 든든 해지니 마음의 풍요도 찾아오고 기분이 좋아졌다. 또!!! 여기는 칠레 칠레 칠레~~아닌가....와인을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녁엔 와인을 먹기로 하고 동네 구경에 나섰다.


#아따까마 마을


도로가 포장이 안되어서 흙먼지가 폴폴 날리긴 했지만 배가 든든하고 하이네켄을 먹은 만족감에 모든게 다 아름다워(?) 보였다. 
저렇게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자전거로 달의계곡까지 갈 수가 있어서 자전거를 대여해 주는 투어사가 많기도 했고, 자기 자전거를 가져 오는 경우도 많아 보였다. 약간 칠레에서 자전거 좀 타기 좋은 동네의 느낌이 들었다.


 해가 슬슬 저물어 가고 있어서 우리는 와인을 한병 사고(디아블로가.....6천원 정도.....울나라 3만원.ㅠ)안주로 먹을 과일을 조금 산 뒤 호스텔로 들어왔다. 

#해가 지는 아따까마


이날은 우유니 일행 + 호스텔에서 만난 프리렌서 여성 자바 개발자...(오호 신기..)와 함께 늦은 시간까지 와인도 먹고 수다도 떨었다. 그러다 새벽 2시에 이제는 자야 겠다 싶어서 다른 일행들이(이날 나만 다른방...ㅠ)방으로 들어 갔는데....이날....19금 19금한 ... 하아...몬되 처먹은 페루언니때문에 재미난 추억을 만들었던 날이었다...결국 잠은 그들은 거의 못잤다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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